전기값 25% 폭탄... 캐나다의 미국 향한 '경제 선전포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주지사는 지난 4일 주 내 모든 상점에서 미국산 주류를 철거하라는 강력한 명령을 내렸다. 이에 퀘벡주, 매니토바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도 동참하며 미국산 주류 판매 중단을 지시했다. 이 4개 주는 캐나다 전체 인구의 75%에 해당하는 약 3000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미국 주류 산업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포드 주지사의 대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와 체결한 1억 캐나다달러(약 1009억원) 규모의 계약도 철회하겠다고 선언했다. 더 나아가 미국 뉴욕, 미시간, 미네소타주의 150만 가구에 공급하는 전기에 25%의 수출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며 실질적인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민간 차원의 불매운동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캐나다 일부 카페는 메뉴판에서 '아메리카노'를 '캐나디아노'로 변경하는 상징적인 행동으로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도 "캐나다산을 선택하라"며 자국민들에게 애국 소비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러한 불매운동은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멕시코는 물론, 대서양을 건너 유럽까지 확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결정에 반발하며 미국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고조되고 있다.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 등에서는 미국산 제품 불매 목록과 대체 가능한 현지 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소셜미디어 페이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는 일론 머스크 CEO가 독일 극우정당 'AfD'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이후 테슬라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독일연방자동차운송청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신규 등록대수는 지난달 14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6%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독일 전체 전기차 등록은 오히려 31%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에 대한 독일 소비자들의 외면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매운동이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미국 기업보다 미국산 제품을 이미 수입해 재고로 보유하고 있는 소매업체들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뉴욕 포스트는 이러한 상황에서 캐나다 일부 마트에서 미국산 제품을 '캐나다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불매운동은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정책이 초래한 국제적 갈등의 단면을 보여준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수록 세계 각국의 반발도 거세질 전망이며, 이는 결국 글로벌 무역 질서와 국제 관계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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