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첫 시범경기서 완벽한 수비로 시선 집중

바른일보 기사 입력 : 2025-02-21 13:12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여 끈질긴 승부와 뛰어난 수비를 보여주며 기대감을 증명했다. 21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8번 타자로 배치되었다. 비록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두 차례의 타석에서 총 13구를 소화하며 상대 투수와 긴 승부를 펼쳤고, 첫 출루에도 성공했다.

 

김혜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시카고 컵스의 선발 투수 코디 포팃과 맞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타석에서 김혜성은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B-2S까지 끌고 가며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갔지만, 결국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LA 다저스는 상대 폭투를 틈타 추가 득점을 올리며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김혜성은 비록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13구를 소화하며 긴 승부를 벌였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

 

김혜성은 수비에서 강점을 발휘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모이세스 발레스테로스의 뜬공을 깔끔하게 처리한 데 이어, 4회초에도 선두타자 마이클 부시의 땅볼 타구를 군더더기 없이 잡아내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그의 빠르고 정확한 플레이는 다저스의 수비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김혜성은 뛰어난 수비 실력으로 다저스 내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이러한 능력은 향후 메이저리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4회말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컵스의 브래드 켈러와 맞붙었고,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빅리그 첫 출루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첫 출루 후 후속타가 불발되어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그의 승부에서의 대담함과 끈기는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하는 요소였다. 특히, 이번 타석에서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투수를 압박하며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김혜성은 4회말 공격이 끝난 후 5회초 수비를 앞두고 대수비 저스틴 딘과 교체되며 시범경기 첫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혜성의 교체 후 다저스는 5회초 수비에서 추가로 2점을 내주었고, 7회에는 한 점을 더 헌납하면서 경기 흐름을 빼앗겼다. 8회에도 3점을 더 내주며 다저스는 결국 4-12로 패배했다. 김혜성이 빠져나간 후 다저스의 수비가 불안정해지면서 경기가 흐름을 타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김혜성은 이날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면서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비록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그의 끈질긴 승부와 뛰어난 수비 능력은 LA 다저스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줬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에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다저스와의 미래를 약속했다. 다저스는 그가 올 시즌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며, 그의 플레이는 향후 시즌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뛰며 점차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보여준 성과는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했다. 수비에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타석에서의 끈질긴 승부 또한 김혜성의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앞으로 시범경기에서 그의 성장이 더해지면, 시즌 개막 후 다저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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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최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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