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음료, 당신의 췌장을 죽인다"... 최신 연구 결과 발표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이 단순히 설탕이 든 음료를 마신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미국 터프츠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이번 연구는 전 세계 184개국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설탕 첨가 음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
설탕 첨가 음료의 위험성은 그것이 체내에서 매우 빠르게 대사된다는 점에 있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며, 지속적인 섭취는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킨다. 인슐린은 우리 몸의 각 세포에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전달하는 중요한 호르몬인데, 저항성이 높아지면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 결과적으로 췌장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져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다리쉬 모자파리안 교수팀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발생한 220만여 건의 당뇨병과 120만여 건의 심혈관 질환이 설탕 첨가 음료 과다 섭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신규 당뇨병 발병 사례의 9.8%, 심혈관 질환의 3.1%에 해당하는 놀라운 수치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이러한 건강 문제가 개발도상국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새로 발생하는 당뇨병의 21% 이상이,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24% 이상이 설탕 첨가 음료와 관련이 있었다. 국가별로는 콜롬비아가 무려 48.1%로 가장 높았으며, 멕시코(30%)와 남아프리카공화국(27.6%)이 그 뒤를 이었다.
설탕 첨가 음료의 위험성은 그것이 체내에서 매우 빠르게 대사된다는 점에 있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며, 지속적인 섭취는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킨다. 인슐린은 우리 몸의 각 세포에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전달하는 중요한 호르몬인데, 저항성이 높아지면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 결과적으로 췌장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져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건강 위험이 젊은 층과 남성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모자파리안 교수는 특히 저개발국가나 개발도상국의 상황을 우려했다. 이들 국가에서는 설탕 첨가 음료의 판매량이 매우 높은 반면, 국민들의 장기적 건강관리 인프라와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연구에 참여한 워싱턴대학의 로라 라라-카스토르는 이 문제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전 세계적인 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중요한 연구 결과는 의학계의 최고 권위지 중 하나인 '네이처 메디신'에 게재되어 그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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