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은 저스트 텐미닛'.. 창덕궁 후원, 가을날 '보석 담겼다'

바른일보 기사 입력 : 2024-11-07 11:40


창덕궁 후원은 온라인 예매와 현장 판매 모두에서 쉽게 입장하기 어려운 명소로, 그만큼 찾기 힘든 보물 같은 장소다. 온라인 예매는 순식간에 매진되고, 현장 판매 역시 긴 대기줄을 견뎌야 하기에 그 특별함이 더욱 강조된다. 

 

창덕궁 후원은 자연을 그대로 품은 궁과 정원의 미학을 자랑한다.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자연과 인공물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후원에 들어서면 언제나 여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후원의 대표적인 건물인 애련정과 주합루는 각각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장소다. 애련정은 숙종이 세자를 잃은 슬픔을 담아 만든 곳으로, 그 아픈 역사에도 불구하고 가을의 단풍과 어우러져 여전히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주합루는 정조가 아꼈던 학문과 신하의 사랑을 상징하는 장소로, 그 주변 풍경과도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가을의 끝자락의 창덕궁 후원은 여전히 고요하고 여유로운 세계를 펼쳐,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한적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가 된다.

 

속세의 소음과 번잡함을 잠시 잊고, 자연과 역사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창덕궁 후원. 이 특별한 공간은, 가을이 지나기 전에 한 번쯤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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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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