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래퍼의 마지막 스웩, 장례식장에서 힙합 공연 터졌다!
경북 칠곡의 할머니들로 이루어진 '수니와 칠공주' 래퍼그룹 멤버 서무석 할머니가 암 투병 끝에 별세하셨다.
이에 대구 달서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동료 할머니들이 힙합 랩으로 할머니를 추모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할머니들은 힙합 모자와 헐렁한 옷을 입고, 랩 공연을 통해 서 할머니를 기리며 랩 가사에 '무석'을 넣어 서 할머니에게 헌정했다.
앞서 서 할머니는 림프종 혈액암 3기 진단을 받았지만, 투병 사실을 숨기고 그룹 활동을 이어갔다. 그녀는 생애 마지막까지 무대에 서며 기쁨을 느꼈고, 특히 10월 4일 광화문에서 열린 공연을 끝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친구이자 동료였던 이필선 할머니는 추모 편지를 낭독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가족들은 암 진단 이후 할머니의 래퍼 활동을 만류했지만, 랩을 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에 결국 응원하게 되었고 서 할머니는 마지막까지 무대에서 환영받으며 삶을 마무리했다.
서 할머니는 일제강점기 등 시대적 상황에 한글을 배우지 못했다. 칠순이 넘어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워 시를 썼다. 이후 '수니와 칠공주' 멤버로 활동하며 다수의 방송 출연을 했으며 '보훈아너스 클럽 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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