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친구가 남긴 편지를 통한 학교 적응의 여정
조현아 작가의 열 편으로 구성된 단편 웹툰 ‘연의 편지’는 주인공 소리가 전학 온 학교에서 발견한 한 통의 편지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편지의 마지막 부분에는 다음 편지의 위치에 대한 힌트가 포함되어 있다. 소리는 이 편지를 쓴 인물이 이미 전학 간 ‘정호연’이라는 아이임을 알아내고, 편지를 통해 반 친구들의 얼굴을 쉽게 외우며 학교에 적응해 간다.
‘연의 편지’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학교 직원들의 이름과 얼굴이 적힌 카드가 등장할 때이다. 과연 몇 명의 아이들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기숙사 사감이나 급식 조리원의 이름을 알고 있을까?
소리는 친구와 함께 호연이 전학 간 후 연못이 된 자리에 편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연못으로 뛰어들어 편지를 찾지만, 편지는 이미 젖어 글씨가 번져 읽을 수 없다. 그들은 편지를 들고 편지 발신인과 가장 친했다고 알려진 경비기사 김순이를 찾아간다. 그가 끓이던 찻주전자에 편지를 대자 물방울이 솟아오르며 번진 글씨가 또렷해진다.
편지를 따라가던 중, 그들은 호연이 어렸을 때 앓았던 병이 재발해 마을을 떠나게 됐음을 알게 된다. 호연과 소리는 과거 같은 병원에 입원해 친하게 지내며 함께 놀던 친구였다. 호연은 소리가 병원에서 자신에게 베풀었던 호의 덕분에 힘든 날들을 견뎌냈다. 호연은 자신이 떠나기 전 소리에게 편지를 쓰기로 결심했다.
마지막 화에서는 호연의 마음이 독백으로 드러난다. ‘조금만 더 늦게 병이 생겼으면 내가 사랑하는 이곳을 너희와 함께 다닐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수술이 잘 끝나면 다시 만날 수 있을 테니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 내가 만약 죽게 된다면….’ ‘편지를 찾았으면 좋겠고, 찾지 못했으면 좋겠고. 나를 잊었으면, 나를 기억했으면, 나를 보러 와줬으면.’ 울음 가득한 독백을 이어 나간 호연은, 울지 않고 편지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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