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바다의 숨겨진 위험! '휴가를 망칠 수 있다'
한여름 속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해수욕장은 매년 1억 명이 넘는 방문객들로 북적거리는 인기 휴가지지만, 바다에서의 즐거운 시간은 예기치 못한 사고의 위험을 동반하기도 한다.
해수욕장에서는 맨발로 바다에 들어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조개 껍질이나 깨진 유리 조각 등에 발이 베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발이 베인 경우, 바닷물 대신 흐르는 수돗물로 상처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바닷물에는 세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처 부위를 거즈로 눌러 지혈한 후 병원을 찾는다. 동맥이 손상된 경우에는 상처 주변을 심장과 가까운 부위에서 눌러 출혈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타박상을 입었을 때는 다친 부위를 움직이지 말고 냉찜질, 압박, 높이 들기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냉찜질과 압박은 혈액 순환을 줄여 부종과 출혈을 완화시킨다. 타박상을 입은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는 것도 부종과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만약 머리나 가슴 부위에 타박상을 입었을 때 두통, 메스꺼움, 호흡곤란 등이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물에 빠져 호흡곤란을 겪는 경우, 119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주변인은 환자의 입안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고 제거한 후, 환자의 턱을 위로 들고 옆으로 기울여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바닷물로 10분 이상 세척해야 한다. 수돗물로 씻으면 해파리의 독주머니가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에 박힌 촉수는 플라스틱 카드로 살살 긁어 빼내야 한다. 통증이나 두드러기가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추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해파리의 종류에 따라 독성이 다르기 때문에 해파리의 크기, 모양, 색깔을 기억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해파리가 있는 곳은 피하고, 죽은 해파리도 독성이 남아 있으므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햇빛으로 인한 일광화상은 얼음팩이나 찬물로 해당 부위의 열을 내리는 것이 우선이다. 일광화상 후에는 가려움이 심해질 수 있는데, 이때는 2차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피부를 긁지 말고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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