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의 묵인 아래… 충격적인 미결 사건

바른일보 기사 입력 : 2024-07-12 12:22


2003년 11월 1일, 영국 북서부 랭커셔주의 해안가 휴양도시 블랙풀에서 14세 소녀 샤를린 다운스가 실종되었다. 다운스는 친구와 함께 블랙풀 시내를 걷던 중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었지만, 그 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경찰은 그가 살해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사 초기에는 정보 수집이 어려웠고, 지역 사회의 비협조적 태도도 장애 요소로 작용했다. 경찰은 지역 사회가 묵인하고 있는 비밀을 발견하게 되었다. 수년간의 수사 결과, 블랙풀에서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이나 도박장, 오락실 등을 통해 취약한 청소년을 유인해 착취하는 범죄가 만연했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특정 용의자들을 조사하기도 했지만, 다운스 실종 사건은 결국 해결되지 않았다. 알바티키와 레베시 등 유력한 용의자들은 혐의를 부인하며 '사법 부정의' 피해자임을 주장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블랙풀 시민사회에서 청소년 범죄 문제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기도 했다. 지역 당국은 '어웨이큰 프로젝트'를 통해 취약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영국 전역에 확산하였다. 다운스 실종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다운스의 부친이 범죄와 연루됐을 가능성도 제기되었지만, 추가적인 증거나 연결 단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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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이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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